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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 실험 그리고 만족 지연

by WINWINWIN 2021.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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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아킴 데 포사다의 책 '마시멜로 이야기'로 유명해진 마시멜로 실험은

 

 

심리학자인 미셸과 연구진이 3~5세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실험이다.

 

실험은 간단하다.

 

아이들에게 마시멜로 한 개가 있는 접시와 두 개가 있는 접시를 보여주며

 

선생님은 이렇게 말한다. "여기 마시멜로가 하나 있어, 바로 먹어도 되지만 내가 나갔다 돌아올때까지 먹지 않고 기다리면 두 개를 먹을 수 있단다"

 

그리고 자리에서 나갔다가 15분 후에 들어온다.

 

그러면 아이들은 마시멜로를 바로 먹어버리거나, 참고 기다리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한다.

미셸을 실험이 끝난 뒤 15년 후에 아이들을 다시 만났는데, 아이들 중 마시멜로를 끝까지 먹지 않고 참았던 아이들은 성장과정도 훌륭했고 대인관계도 좋았으며 학업 성취도도 높았다. 반면 선생님이 나가자마자 마시멜로를 먹어버린 아이들은 사회 부적응, 약물 중독 등의 문제를 보였다.

 

이 실험을 토대로 미셸은 어린 시절 인내심을 발휘했던 아이들은 자라서도 성공적인 삶을 살게되고 그렇지 못한 아이들은 주위 유혹에 잘 흔들리는 어른으로 성장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마시멜로 실험을 통해 우리는 만족을 지연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우리는 눈 앞의 이익보다는 먼 미래의 행복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말을 지겹게 듣고 살았다.

 

참고 견디는 인내의 시간 끝에는 달콤한 보상이 주어질거라는 옛 사람들의 경험을 토대로 말이다.

 

그러나, 밀레니얼 세대 혹은 Z세대인 우리는 삶이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느낀다.

 

인내따위 필요없는 기득권층의 갑질이나, 횡포 그리고 사회적 비난따윈 신경쓰지 않은 솜방망이 처벌을 보며..

 

하늘 높은지 모르고 치솟는 부동산 가격을 보며..

 

노력하지 않은자에게 제공되는 사회의 복지제도를 보며

 

참고 견디는 인내의 시간보다 중요한 것은 현재의 만족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과연 만족을 지연하여 더 큰 만족을 추구하는게 옳은 삶일까?

 

아니면

 

지금 내 눈 앞의 취할 수 있는 작은 만족들을 취해나가는 것이 옳은 삶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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