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유학을 갔다 온지도 벌써 5년이 지났다..?!
시간아 왜 이리 빠르니..ㅠ
중국 유학을 하며 중국어보다는 중국 요리와 식당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았는데..ㅋ
아직까지도 잊지 못하고 생각나는 음식을 꼽아보자면
1. 마라샹궈 2. 마라탕 3. 훠궈 4. 딤섬 정도가 될 것 같다.
한국 귀국 이후에 마라탕이 급격한 인기를 얻는 것을 보며 내가 마라탕을 한국에 들여왔어야 했는데..!
라는 아쉬움도 있었다 ㅋㅋ
내 중국 유학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여자 친구도 북경에 유학을 다녀왔는데
여자 친구는 나보다 더 중국 요리에 빠져서 귀국해버렸다..;;
그래서 오랜만에 서울 데이트 저녁 메뉴로 훠궈를 먹기로 결정..!
영등포역 바로 옆 메리어트 호텔에 위치해있는 하이디라오로 이동했다.
영등포 하이디라오는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호텔 건물의 2층에 위치하고 있다.
토요일 저녁 8시 40분쯤 도착했는데, 웨이팅이 있었다..!
다행히 식당 앞에 마련되어있는 웨이팅 테이블에 착석하여 대기가 가능했고
매실차를 내어주어 마시면서 대기했다.
웨이팅 시간이 지루하지 않게
웨이팅 테이블에는 보드게임이 제공되는데
어떻게 하는 줄 몰라서.. 인터넷을 검색해가며 게임을 했다 ㅋㅋ
게임 한 판이 채 마무리되기 전에 식당에 입장하게 되어서 승부는 가리지 못했다.
메뉴 주문을 위해 기다리는 동안 파인애플을 애피타이저로 가져다주신다.
아쉽게도 메뉴 판 사진을 찍지를 못했는데..
하이디라오는 스마트 패드로 주문이 진행된다.
가장 먼저, 육수(홍/백 탕)를 선택하고
이후 내가 먹고 싶은 야채와 고기 종류, 완자, 소시지, 면 사리 등을 주문하면 된다.
원래 세트메뉴가 있었는데, 점원분께 물어보니 세트메뉴는 없어졌다고 한다.
(개별 메뉴로 시키는 게 더 저렴해져서 없어졌다고 함)
훠궈는 역시 홍탕과 백 탕을 함께 먹어야 제맛.
메뉴는 소고기 2인분, 야채 모듬 2인분, 사리 모듬 1인분, 소세지 16개, 버섯 모듬 1인분, 숙주, 새우 완자로 주문했다.
역시 적당히 먹지 않는 우리..
다 먹긴 했는데, 너무 배부르게 먹은 느낌이라서 다음에는 조금 줄여서 주문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나 혼자 했다.
완자를 시키면 완자를 찍어먹을 수 있는 새콤한 소스를 주신다.
사리에 찍어 먹어도 맛있다.
주문이 끝나면, 육수가 끓는 동안 소스 바에 가서 소스를 자유롭게 만들어 오면 된다.
처음 만들어 본다면 6가지의 소스 제조 비법을 설명되어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소스 바에는 소스를 만드는 재료와 2가지의 죽 그리고 각종 과일과 김치 등이 있다.
본격적인 식사 전에는 죽을 먹고 식사 후에는 과일로 마무리하면 좋다.
식전 속을 편안하게 해 줄 새우죽과 여자 친구가 알려준 비율대로 만든 소스를 퍼오면, 식사 준비 완료!
메뉴가 다 나오고, 서버분께서 파가 담겨있는 그릇을 가져다주시는데,
백 탕이 끓기 시작하면 그릇에 백 탕을 담아주신다.
여기에 소스 바에 있는 오향장육을 더해 먹으면..! 천국이 따로 없다..
콩나물 국밥 먹기 전 수란을 먹는 느낌이랄까..?
죽도 먹었고, 백 탕 맛도 봤으면
본격적으로 야채를 넣고 끓여서 먹으면 된다.
개인적으로 홍탕 마라 맛이 너무 매워서.. 백 탕 위주로 먹었다..
완자는 꼭 시켜먹으라고 추천드리고 싶다.
중국에서 먹었던 훠궈, 한국 다른 가게에서 먹었던 훠궈 집과 비교가 안되게 맛있다..
완자는 비닐봉지에 일정량 담겨 나오는데,
완자를 넣어달라고 요청하면 서버분이 직접 사진처럼 짜서 넣어주신다.
정말.. 대 존맛..이다..
그리고, 위에서 말 못 한.. 마지막 메뉴
하이디라오 특제면..! (정말 많이 시키긴 했다..)
특제면을 요청하면 자리에서 면을 뽑는 것을 보여주신다..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생일 파티하는 느낌이랄까.. 조금은 민망했다.
이렇게 식사를 끝내고 나면, 매실차를 가져다주신다.
매실차도 대 존맛..
한 통을 다 비워버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아이스크림까지..
아이스크림도 깔끔하니 맛있었다.
이렇게 먹어서 67,000원
(소고기 2인분, 야채 모듬 2인분, 사리 모듬 1인분, 소세지 16개, 버섯 모듬 1인분, 숙주, 새우 완자, 하이디라오 특제면, 소스바 2인)
하이디라오에 직접 방문하기 전까지는 중국음식 치고 비싸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직접 방문해서 먹어보니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 같다.
일단, 가게가 엄청 깔끔하다. 패밀리 레스토랑 수준의 깔끔함을 자랑했다.
그리고 친절하다. 서버부터 모든 직원이 친절하다. 너무 친절해서 민망할 정도..
확실히 대접받는다는 느낌을 받게 해 주는 음식점이었다.
가장 중요한 '맛'
정말 맛있다.. 포스팅을 쓰는 지금도 또 가고 싶다.
백 탕의 진한 국물이 아직도 생각난다..
하이디라오는 영등포, 명동, 건대 등 서울 주요 시내에 위치하고 있다.
따뜻한 국물요리가 생각날 때,
좋은 사람과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을 때
하이디라오 훠궈 강추다.
▼ 하이디라오 훠궈 영등포점 ▼
'Ea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 매운 냉면 최고 존엄 청량리 할머니 냉면(사가정점) (0) | 2021.11.11 |
---|---|
영등포 스시 맛집 스시나베 (0) | 2021.11.10 |
한강 데이트 필수 코스 한강라면(feat. 여의도 한강공원) (0) | 2021.11.07 |
맥도널드 맥모닝 세트와 츄러스(영등포점) (0) | 2021.11.07 |
영등포 술안주 맛집 추천 리춘시장(Feat.가성비 굿) (0) | 2021.11.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