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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오토바이 소음 기준 강화 : 30년만에 강화되는 소음기준

by WINWINWIN 2022.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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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오토바이 굉음에 밤잠 못 이루던 국민들의 가슴을 뻥 뚫리게 해 줄 소식이 발표되었다. 바로 30년 만에 오토바이 소음 단속 기준을 강화하겠다는 것..!!! 지속적인 민원을 넣은 국민들의 쾌거이자.. 타인을 배려하지 않고 소음을 뿜어내던 사람들의 업보이지 않나 싶다.

경주용 오토바이오토바이
경주용 오토바이

 

 얼마전에 올해의 오토바이 소음은 끝이라는 글을 올렸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날이 따뜻해지자마자 새벽 굉음에 다시 시달리고 있다. 올해의 오토바이 소음이 시작된 것이다.

 사실 이번 규제 내용으로 인해 라이더들 사이에서는 아쉬운 목소리와 찬성하는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대부분의 화살을 배달 오토바이에 돌리는 모양이 보이는데, 용마터널 인근 거주자로서.. 배달 오토바이가 그냥 커피라면, 할리 데이비슨이나 경주용 오토바이..? (알차..?라고 부르기도 하던데)가 풀배기로 쏘는 소리는 TOP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용마터널에서 나와 사가정역을 지나 장안교 사거리까지 쏘아대는 오토바이들이 내는 소음은.. 정말.. 만약 한대가 아닌 여러대가 떼빙을 한다면.. 어후..

 

 무튼 이번 소음 규제에는 불법으로 머플러와 소음기를 개조한 배달 오토바이가 엄청난 영향을 미친것은 분명할 것이다. 그렇다면 얼마나 강화될까?

 

 우선 오토바이 배기소음 허용기준이 배기량에따라 세분화된다.

구분 배기량 현행 개정안
제작 운행 제작 운행
배기소음
(dB)
175cc초과 105 105 95 95
인증 결과값 + 5dB
175cc이하
80cc 초과
88 88
인증 결과값 + 5dB
80cc 이하 102 86 86
인증 결과값 + 5dB

 

 기존에 105dB로 통일되어있던 배기소음 기준이

 cc에따라 최대 95~86dB로 조정된다.

시끄러운 소리를 만드는 주범인 소음 증폭 구조변경(배기음 튜닝)도 규제되는데, 튜닝된 오토바이의 소음도 허용기준에서 최대 5dB을 초과할 수 없다.

해당 기준은 새로 제작되고 수입되는 오토바이뿐만 아니라 현재 운행 중인 오토바이에도 적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둘째로, 주거지에서 오토바이 소음피해를 줄이기 위해 배기소음 95dB을 초과하는 오토바이를 이동소음원으로 추가 지정한다. 이렇게 되면, 지자체가 오토바이 사용금지 지역, 대상, 시간을 정해 규제하거나 단속할 수 있게 된다.

 

 몇 년째 용마터널 인근에서 새벽 1~3시까지 굉음을 내며 다니는 오토바이를 직관한 사람으로서 소음 규제 강화는 매우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주택가에서는 최대한 조심히 다니며, 배기음의 강렬함을 듣기 위해 바이크를 타는 사람들에게는 좋지 않은 소식일 수 있다. 하지만.. 여름의 용마터널 인근은 새벽 1시에도 굉음을 내는 오토바이가 5분에 한 번씩 다닌다. 아무리 좋은 메탈 음악도 자기 전 침대에 누웠을 때 들으면 소음일 뿐이다.

  이번 소음규제 강화를 통해.. 사가정 주변이 조금은 살기 좋은 동네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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